관악산 연주대..
관악산 연주암..
하늘 향해 치솟은 절경 속의 작은 절[경기도 지정 기념물 20호]
연주대는 관악산정 연주봉의 죽순처럼 솟아있는 바위 틈에
30m의 축대를 쌓고 나한전(응진전:應眞殿)을 지은곳을 말한다.
관악산연주암지에 의하면 신라 문무왕17년(677) 의상조사가
한강 남쪽에 유화(遊化)하다가 관악산의 명미수려함을 수하여 산정에
의상대를 창건하는 동시에 관악사(冠岳寺)를 개산하다 고 기록되어 있다.
의상대(義湘臺)가 연주대로 바뀐데 대하여 고려가 멸망하자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 오빠 강득용(康得龍:묘가 과천시청 뒤에 있음)이
서견, 남을진 등과 같이 두문동72인의 행 적을 본따 불사이조(不思二朝)의
뜻을 품고, 관악산 의상대에 올라 송경(개성)을 향해 통곡을 하며
전조(고려)를 연모한데서 비롯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16나한에게 기도하고 효험을 얻는 다고 하여 기도사찰이라고 하는
응진전에는 철종때 김완송스님이 16나한을 봉안하여 나한전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법당내에는 근세작으로 보이는 석가 3존상이 모셔져 있고
2폭의 나한탱화에 각각 여덟분의 나한을 그렸는데 색감이 화사하고 사실적이다.
응진전입구에는 우진각지붕형식의 마애감실에 중생의 질병을 구제하고,
법약을 준다는 약사여래가 입상으로 봉안되어 있는데
왼손에 약병을 들고, 오른손에 시무외(施無畏)의 인(印)을 들고 있다.
제작연대는 고려시대(나한전법당중수기에 의하면 효령대군이 조성)로
추정하고, 감실의 조각수법 등으로 가치가 높은 문화재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