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날 : 2008년 08월 09일(토욜)
만난곳 : 불광동 2번출구 오전10시 00분
날씨는 : 햇빛쨍쨍(불볕더위). 하산시 소나기. 최저 24℃ 최고 34℃
교통은 : 3,6호선 불광역 2번출구.704버스로 이동
출발지 : 사기막계곡(오전 11시30분 - 오후 6시30분)
코스는 : 사기막계곡>545봉>사기막계곡
포인트 : 삼각산 풍광 및 사기막 계곡 즐기기..
한 주내내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인지라, 오늘은 숲길로 계곡으로 더위를
피해 산행을 즐겨야 되겠다 라는 생각을 갖고 불광을 향했다.
입추와 말복이 지났는데도 이제부터 한더위 시작하는 듯~ 살인더위라 해야하나??
평소와 달리 불광에 늦은 10시에 도착하니, 30분 차이로 등산객들이 북적인다.
아하, 그래서 30분 당겼었지..
545봉 밑 숨은벽에서 이어지는 계곡에서 피서할 요량으로 밤골보다는 사기막
계곡으로 서서히 발길을 움직여보지만, 쨍쨍한 뙤얕볕에 반팔로는 죽음이다.
긴팔로 갈아 입고, 굿당을 지나 545봉으로 향하는 능선 숲길을 찾아 오르다가
평소 궁금했던 계곡으로 빠지는 좌측 숲길로 접어들어 조금 내려서니 군부대
훈련지의 계곡에 닿는다.
일주일 전과는 다르게 물도 적고 발을 담글 수 있을 정도지만, 푹푹찌는 숲길도
지나왔는데 이 정도만 해도 이게 어디야..
양말 벗어 발을 담그고, 수건으로 이곳 저곳을 적셔주니 시원한 기분에
더 움직이고 싶은 생각이 달아난다.
발 담그고, 커피 마시며, 꿀맛 휴식시간을 즐기며 한 30-40분을 보냈을까.
545봉 근처에서 만나기로 한 마가리님은 칼바위에서 출발해 혼자 극기훈련과 같은
산행을 하고 있으리란 생각에 쉬엄쉬엄 시간 맞춰 움직여 보기로 한다.
일주일 전과는 다르게 시냇물 흐르듯 계곡물도 물의 흔적만 남기고..
아~ 여기 계곡 끝에 멀리 보름달(?)이 두둥실 떳었는데..
또 계곡을 오르다 `이크 裸夫의 물놀이`도 관람했고..
하산할 땐 다시 찾아와 족욕의 즐거움이 컷던 계곡이라 기억해 둔다..^^
한참을 쉬고 다시 오르니 하트 모양의 두 잎이 눈길을 끈다.
코비님의 메세지: 오후 6시에 불광에 집안행사가 있어 온단다. 산우님들 뵙고 싶다는..
하산길을 불광으로 돌려야 한다.? 그럼,. 숨은벽 계곡으로 내리지 말고
그냥 다시 원점으로 회귀해야 되넹.. 방가방가. 코비님..^^
중간중간 여러 곳을 쉬며 쉬며 오르다 545봉 하부 암봉에서 상장능선을 배경으로..
설교벽과 숨은벽을 배경으로 한여름을 맞는다..
가시던.. 하나로도님! 잠시만 얼굴 좀 보여주셔요.. 씽긋^^ 찰칵!
뻣뻣한 하나로도의 자세가 뒤로 빙글 도는 순간! 찰칵! 한 컷 잡았다.
그럼 인수봉 설교벽과 숨은벽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장관을 즐겨 보실까요..^^
북편에서 보는 인수봉 설교벽과 숨은벽 그리고 백운봉의 위용은 장관이다.
날씨가 좋은 날은 수시로 변하는 삼각산을 보느라 545봉에서 떠나고 싶지가 않지..
시간이 흐르면 흐르는 대로 구름과 산은 하나인 듯 변화와 조화를 같이 부리니..
숨은벽에서 출발했다는 마가리님 도착할 시간이 가까와져 545봉으로 오르려는 데..
방가운 마가리님의 목소리.. ^^
마가리님께서 545봉을 내려오시는 데 무거운 저 베낭 속에는..
날씨가 무더우니 컨디션까지 안 좋아 체력이 바닥났다는 마가리님..
어찌나 어깨가 쭉 늘어져 보이던지.
토마토로 조금은 갈증을 해소한 듯 점심식사로 원기 회복을..
칼바위에서 보는 한 여름의 삼각산..
이 더위에 정릉에서 시작하여 칼바위를 지쳐오고, 망경봉 리지를 염두에 둔 장비까지
준비를 하였으나 만경릿지는 미루고 밴드길로 우회를 하여 위문을 지나 인수봉 뒷편
숨은벽 전망바위로 넘어 왔으니 그 곤함이야 아니 봐도 사진이지..
헌데 무겁게도 삼각산(사진 위, 아래) 까지 넣어 왔으니 더 고단 할밖에는..
숨은벽 전망바위를 내리다 만나는 상장능선과 도봉산 전경..
이제는 상장능선과 도봉산을 즐겨볼까요?? ^^
상장능선과 도봉산을 어우르는 뭉게구름이 두둥실..
뭉게구름이 살짝 비켜 햇빛이 도봉산 선인,만장봉을 밝히고..
상장능선과 도봉산 오봉과 선인,만장봉이 가까이 다가와..
상장능선과 도봉산을 배경한 마가리`산꾼..
밤골로 하산하려던 것을..
잃어버린 하나로도님의 핸폰 추적을 위해 다시 거꾸로 되집어 가다가
결국 이 암봉에서 찾았다는.. 삼각산 CSI 가토..
나뭇가지에 가려 벨소리 추적 끝에 찾았지요.ㅎㅎ
상장능선과 수락산을 배경한 나누리와`산꾼..
다음엔 더 멋지게 잡힐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의 하나로도`산꾼..
설교벽을 배경한 마가리`산꾼..
이젠 하산을 할까요? 저기가 사기막 입구인데요..??
숨은그림찾기..
숨은 그림 찾기를 해도 되겠어요.
누가 숨어 있을까요!...
하산시 갑자기 후두둑하면서 굵은 소나기가 쏟아진다.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조금 더 가다가 또 후두둑.
사기막계곡 통제소에서 피하고, 다음엔 길가 가게에서 쉬기를 몇차례..
이렇게 소나기가 훑고 가니 조금은 더위가 식혀진 듯 하다.
더위를 피해 산행을 쉬고 있는 코비님!
방가왔어요.
방가움에 뒷풀이 시간이 훌쩍 가는 줄도 몰랐고요.
션한 바람이 불 때 합류키로 해요.
<글 : 나누리와 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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