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북한산
거실에서 보는 북한산..
하나로도
2011. 9. 14. 19:18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족두리봉까지 한 눈에 조망된다.
골안개 위로 인수봉에서 향로봉.. 그 위로 가득한 구름 층..
골안개가 사라진 북한산..
도봉산에서 북한산 족두리봉까지의 북편 전경..
며칠 전 아버지와 곡차를 즐기다가 북한산 이야기가 나왔다.
장맛철에 아파트 위로 운해가,
운해 위로는 산 봉우리가,
그 산봉우리 위로 산안개가 걸리고,
그 위로 북한산 바위들이 선명하게 나타나며,
북한산 능선 위로 파란 하늘에 흰 조각구름이 어우러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일출까지도 만끽 하셨단다.
평생 처음보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두 번을 보셨다고
그것도 집 거실에서..
아니봐도 머리에 선명하게 그려지는 설명이시다.
하늘이 뚫린 듯 줄창 비만 내리던 7, 8월 장맛철에
아버지만이 누리셨을 멋진 행운이였는데 아깝다..
아니 그 광경을 연상하는 내가 더 아깝기만하다.
똑딱이로 담아만 두었어도
그건 분명 대작이였을 터인데..
아버지가 보시던 거실에서 북한산을 조망한다.
잿빛 하늘과 멀기만한 북한산을 바라보며서..